모토로라가 업계 최초의 트리플 안테나를 탑재한 802.11n 액세스포인트(AP)를 선보였다.

모토로로코리아는 22일, 자사의 새로운 802.11n AP ‘AP-7131’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토로라의 새 AP는 3×3 MIMO 기술을 이용해 고대역폭에서 송수신 품질의 안정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메시 백홀(mesh back-hole)과 듀얼밴드 침입방지 기능이 탑재돼 유연하고 안전한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메시 기능 기본 탑재, 다양한 운영모드 제공 = 이번 제품은 기존의 무선랜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가비지(garbage), 즉 대역폭에서 데이터 전송과 상관 없이 버려지는 부분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모토로라의 설명이다.

모토로라코리아 시스템엔지니어 박현 차장은 “칩셋과 DSP에 모토로라만의 소프트웨어 기술인 스마트 안테나 기술이 적용돼 전송하는 데이터는 최대한 압축하고, 가비지는 최소화함으로써 전송 속도를 높이고, 대역폭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AP-7131은 대부분의 AP에서 메시 기능이 옵션인 것과 달리, 메시 기능이 기본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여러개의 네트워크 존(zone)으로 묶여 있던 AP를 메시 구성을 이용해 하나로 묶음으로써 다양한 운영모드를 지원하고, 로드밸런싱 등 정책 구현이 쉽도록 만든 것이다.

모토로라 측은 “메시 구성으로 무선랜을 구성하면 리던던시나 페일오버가 훨씬 좋아진다.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만큼 인도어 환경에서도 여러 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센서, WiMAX 등 WiFi 이외의 기능도 지원 = AP-7131이 지닌 또 한 가지 장점은 이 제품이 무선랜 AP가 아닌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3개의 안테나 모듈 가운데 사용자가 원하는 모듈에 다른 기능을 결합해 센서나 IPS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의 투자 효율성을 높여준다. “AP 당, 따로 센서를 도입할 때 들어가는 비용 300~400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모토로라의 설명이다.

또한 확장 슬롯을 활용하면 WiMAX나 중복 WAN 접속과 같은 3G/4G 기술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차세대 통신기술을 인프라에 접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AP-7131은 중앙의 관리자 지방의 사무실에 설치된 모든 AP를 관리할 수 있으며, PCI(Payment Compliance Industry)의 보안 규격(DSS)을 모두 준수한다.

모토로라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업부 김경석 상무는 “AP-7131은 유선 네트워크에 비해 한층 효율적인 비용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성능을 갖춘 무선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다”며, “고객들로 하여금 데이터·영상·음성의 성능을 높여주는 802.11n을 경험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7131에는 컴플라이언트 칩셋인 DFS2(Dynamic Frequency Selection)와 하드웨어 구동 암호화 기능을 갖춘 MIPS 네트워크 프로세서, 듀얼 기가비트 이더넷 인터페이스가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