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프로커브 네트워킹 아태지역 마케팅 클라우드 칼레자 이사 2005.06.14 “아시아에서 HP 명성 부활 기대” HP가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본격적인 아시아 공략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년 전 아시아 지역에서 네트워크 사업부를 완전히 철수했던 HP는 지난 2년 반전부터 ‘프로커브 네트워킹(ProCurve Networking)’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중국, 호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네트워크 장비 시장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HP 프로커브 네트워킹 아태지역 마케팅 이사인 클라우드 칼레자는 “지난 4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성공을 자신했다. HP에서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하는 것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관련 사업을 완전히 접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네트워크 장비 관련 사업을 접은 것은 아시아 지역에 국한된 것이었다. 북미나 유럽 등지에서는 지속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실제로 HP의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된 역사는 25년이다. 프로커브 네트워킹은 프린터, 서버, IT 서비스, 퍼스널 시스템에 이어 HP의 다섯 번째 사업 분야이다. 현재 프로커브 네트워킹에서 함께하는 전문 인력들도 10년 이상 같이해온 인력이다. 또한 네트워크 장비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역시 프로커브 네트워킹 분야 매출의 4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등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철수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은 HP 네트워크 장비 분야의 시장 성적이 부진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철수하고 4년 동안 제품 라인을 재구성했으며 동시에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들을 거치는 등 내부적으로 구조 조정 과정을 거쳤다. 이를 기반으로 2년 반 전부터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결합할 계획에 있다. 제품 라인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L2, L3, L4 스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LAN 시장에 맞춰 제품이 구성돼 있다.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L3 분야다. SMB를 위한 스위치에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까지 갖춰져 있다. 물론 WAN 분야의 장비들도 확보하고 있다. 파이어월, VPN이 통합된 라우터인 7000 시리즈 등 다양한 규모의 제품을 지원할 수 있는 제품들을 확보했다. 또한 스위치 제품에 들어가는 칩 자체에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업데이트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부분은 유지 보수를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시장에 진출한 국가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 지난 4년 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거의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다른 경쟁 업체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이미 델오로그룹과 같은 많은 시장 조사기관에서 입증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7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는 등 시장에서 반응은 호의적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시한 것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인지도가 확산 일로에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다. 한국 시장에는 언제쯤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인가. 한국 시장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이미 진출한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이외에는 한국, 대만, 인도의 순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 진출은 확실하지만 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100% 채널 모델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진출 자체는 어렵지 않다. 채널 모델의 경우 한두 개의 마스터 디스트리뷰터를 선정 혹은 다수의 리셀러를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등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한국HP와도 지속적으로 사업 진행을 논의하고 있다. 어느 제품에 주력하는가.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어떤 곳인가. L4 5300 스위치가 제일 반응이 좋다. 섀시 기반의 스위치로 이 제품 역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VoIP, 보안 등 새로운 기능 첨가가 손쉽다는 장점이 있다. 즉 확장성과 유연성이 확보한 제품이다. HP가 진출한 국가에서는 공공, 교육, 제조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향후에는 병원과 금융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