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의 속도 - 메가 헤르츠(MHz) :::
▶ 1초에 신호를 몇 백만번 주는가
컴퓨터의 부품이 집합된 회로기판을 메인보드(Mainboard) 또는 마더보드(Motherboard) 라고 합니다.
메인보드의 핵심은 물론 마이크로 프로세서(=CPU)입니다. 이 메인보드에는 오실레이터라는 것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PC에서 수행되는 모든 동작의 시간을 조절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신호를 주기적으로 발생시키는 일종의 시간조절장치입니다. 음악시간에 '메트로늄'이라는 박자 조절장치를 사용해 본 적이 있을거예요. 메트로늄을 일정한 속도에 맞춰놓으면 똑딱 하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고 누구든 이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면 박자가 잘 맞게 되죠.컴퓨터 내부에서 메트로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오실레이터인데 클럭발생기라고도 합니다.
클럭(Clock)은 신호가 하나 떨어질 때의 시간 간격을 뜻합니다. 이것은 컴퓨터를 구성하는 모든 부품의 동작의 기초가 되는 주기적인 펄스 신호가 됩니다. 즉 한번 신호를 넣어준 후 다음 신호를 줄 때까지의 간격이죠.
1메가 헤르츠(1MHz)는 1초에 준 신호가 백만 번임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따라서 800MHz 라는 것은 초당 8억번의신호를 낸다는 뜻입니다. 이 클럭 주파수에 따라서 중앙처리장치를 비롯한 모든 회로들이 동작하므로 클럭 속도는 곧 컴퓨터의 속도를 의미합니다. 결국 클럭 주파수에 따라서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속도가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컴퓨터의 처리 속도는 보통 MHz 로 나타냅니다. 요즘은 기가헤르츠(GHz)급의 CPU 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서 앞으로는 GHz 가 보편적인 단위가 되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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